본문 바로가기

Zorzal (조르잘) 와이너리 투어, 멘도사 벌써 멘도사를 다녀온 지도 대략 4개월이 지났다. 아직 조르잘(Zorzal)과 비힐리아(Vigilia)가 남았는데, 벌써 4개월이나 지나가버렸다니... 오늘은 조르잘에 대해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도록 하겠다. 사실 조르잘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이 없다. 심지어 사진도 많이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다. 아침에 웬딸라와이너리(Huentala Winery)에서 정말 맛있는 와인들을 맛보고 난 후, 점심을 먹으며 또 다른 와인을 마시러 조르잘에 도착했다. 조르잘에서 먹을 메뉴는 아사도(Asado: 아르헨티나식 바베큐)라고 한다. 아르헨티나 아사도는 굉장히 유명하다. 이미 남미 여행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사도에 대해 들어보거나, 혹은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사도가 맛있다는 것은.. 더보기
Huentala (웬탈라) 와이너리 투어, 멘도사 와우, 굉장히 오랫동안 이 글을 미루고 있었다. 저저번주에 열심히 쓴 글이 훨훨 날아가버린 이후로 화가 나서 미루던 글이다. 하하하하 진짜 열심히 썼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서 얼마나 울고 싶던지... 뭐, 아무튼 슬슬 다시 시작을 해봐야겠다. 이번 와이너리 소개는 웬탈라(Huentala) 와이너리이다. 이곳은 식사를 하려고 간 곳이 아니라, 그냥 특정 라인의 와인을 맛보는 와인시음(wine tasting)만을 하는 시간이다. https://store.huentalawines.com/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모든 것은 내돈내산이다. 돈 주고받고 한 것도 아니고, 누가 이곳을 언급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니고, 친구들끼리 알아보고 자진해서 찾아간 곳이다. 웬탈라 와인 시음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식.. 더보기
Durigutti (두리구띠) 와이너리 투어, 멘도사 자, 이제 슬슬 멘도사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나? 집에서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러 가고, 멘도사 공항에 내려서 이동을 하는 그런 이야기는 그냥 시원하게 쏙 빼놓고, 바로 본격적으로 와이너리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왜냐하면 멘도사 여행에 대한 글은 그냥 와이너리 소개일 테니까. 참고로 다 내돈내산이었다. 누가 부탁하고, 광고비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런 거 1도 없이 그냥 다 내돈내산이다. 그럼 이제 내돈내산 와이너리 투어 일기 시작- 첫 번째 우리가 간 곳은 Durigutti(두리구띠)였다. 이름만 들어도 완조니 이탈리안. 다른 글들에도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아르헨티나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이민자들로 구성이 된 국가이다. 한국처럼 한국에는 “한국인”이 살고 나머지는 다 외국인이라고 하는 그런 문화와는.. 더보기
San Juan 여행 #5 (탈람파야국립공원 Parque Nacional Talampaya, 투어 예약시 주의 사항 및 투어 옵션들) 쓰니는 오늘도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나갈 차비를 했다. 어저께 늦은 조식에도 불구하고 쓰니와 쓰니의 동행은 희망을 잃지 않고 8시 정각에 식당 앞에서 기다렸다. 숙소 주인아주머니께서 우리의 마음을 아셨는지, 이번에는 좀 더 빠른 시간인 8시 3분에 문을 열어주셨다. 다행이었다. 왜냐하면 오늘은 탈람파야국립공원(Parque Nacional Talampaya)에 갈 것인데, 예약을 해 둔 투어가 9시 시작이고, 탈람파야국립공원은 어저께 간 이치괄라스토공원보다는 좀 더 멀기 때문이다. 탈람파야국립공원에 우리가 예약한 투어는 9시 시작인데, 무슨 일인지 45분이나 일찍 오라고 공지를 했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침식사가 중요하고, 누군가는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더보기
San Juan 여행 #4 (이치괄라스토 공원, 리오살라도투어) 조식 시간인 8시에 맞춰 일어나서 트래킹을 위해 가져갈 짐을 챙겨서 방에서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한겨울의 낮에도 햇빛이 강하게 쬐기 때문에 선크림은 필수다. 트래킹 할 때 물과 간식 역시 필요할 것이고, 점심식사거리를 챙기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점심거리는 사실 공원 내에서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쓰니와 쓰니의 동행은 미리 준비를 하고 싶어서, 어저께 맥주를 마시던 식당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같이 샌드위치도 사놓은 것이다. 날씨도 적당히 추워서 샌드위치가 상할 위험도 없고, 그리고 사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공원 내에서 파는 음식들은 애정이 안 간다... 아침에 꽤나 개운하게 일어나서인지 아침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졌다. 어젯밤에 한두 번 정도 당나귀 울음소리에 깼지만, 금방 다시 잠이 들었고, 깊게 잠이.. 더보기
San Juan 여행 #1 (산후안에서 자동차 렌트해서 로데오 가기) 다가오는 11월에 가는 멘도사 여행이 코르도바 여행의 다음 여행이 될 줄 알았건만, 다행스럽게도(?) 그 사이에 산후안(San Juan)이라는 아르헨티나 서북쪽에 있는 작은 주(州)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렇다면 산후안이라는 곳이 정확히 어디 있느냐? 멘도사 위, 안데스 산맥 옆, 코르도바의 왼쪽에 있는 주이자, 칠레 오른편 안데스를 넘으면 바로 있는 주이다. 멘도사와 비슷하게 안데스 산맥을 옆으로 끼고 있어서 좋은 물이 흐르고, 포도 재배시기인 여름밤에는 서늘하고 낮에는 뜨거운 기후(굉장히 건조함)를 가지고 있어서 산후안에서도 와인이 꽤나 생산이 되고 있다.(포도의 당도가 높다고 함) 쓰니와 쓰니의 동행은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4시 30분에 레미스(remis, 우리나라 콜택시와 비슷한 개념.. 더보기
Córdoba 여행 #5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었다. 비행기표를 살 때부터 이 날은 그냥 동네나 돌아보는 날로 정해놓았었다. 왜냐하면 차를 타고 나가려면 길이 엄청 막히거나, 어딘가를 도착한다고 해도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대부분일 테니 말이다. 아르헨티나의 휴일은 말 그대로 쉬는 날이다. 주말, 특히 일요일에 밖을 나가보면 다들 집에서 뭐하는지 도로가 텅텅 비어있을 때가 많다. 물론 저녁즈음 되면 아파트가 많은 곳들의 주변, 특히 시내에는 몇몇 레스토랑이나 바 같은 곳들은 열기도 한다. 하지만 작은 마을들이나 여행지가 아닌 곳들에서의 휴일은 집에서 그냥 쉬어야 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특히나 근로자의 날은 진짜 근로자를 위한 날이기 때문에, 이런 날은 나가도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쓰니와 쓰니의 동행은 전날.. 더보기
Córdoba 여행 #4 라꿈브레시따(La Cumbrecita)로 가는 길.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 시작했다. 버스가 속도를 줄여 엉금 엉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라꿈브레시따는 산 위에 있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차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 꾸불꾸불한데, 앞도 안 보이니까 이렇게 커다란 버스가 속도를 낼 엄두를 못 내는 것이다. 라꿈브레시따를 올라가는 길 운전자 아저씨는 아주 능숙하게 핸들을 이리저리 비틀면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며 운전을 하셨지만, 나는 왜인지 모르게 긴장이 되고 두려웠다. 중국에 있을 때는 이런 안개 낀 날에는 운전도 못하게 고속도로를 막아버렸었는데, 이런 날에 운전을 하며 라꿈브레시따를 올라가게 두다니...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던 것. 무사히 도착했다. 1시간이면 도착한다던 라꿈브레시타에 1시간 반 만에 도.. 더보기